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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기업> 도축가공설비 전문기업 ‘테마텍식품산업’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등록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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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국내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23년이 걸렸다. 한국의 식문화에 맞춰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거듭해온 도축가공설비 전문기업 (주)테마텍식품산업(이하 테마텍)의 이야기다.

 

부산물 신선도 초점 한국형 도축 설비 개발
해외장비 도입 설계…국내 작업환경 최적화
무인 자동화 기술력 우수…AS체계도 탄탄

 

테마텍은 축산가공학을 전공한 정의권 회장에 의해 지난 1991년 설립됐다. 이후 국내 도축산업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해온 이 회사는 동종업계에선 ‘직원이 주인인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운기 대표<인물사진> 역시 정회장과 뜻을 같이하면서 창립멤버로 참여, 오늘의 위치에 올랐다.
테마텍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 냉장육용 칠러를 개발 제작. 설치하는 한편 저전압 전살기 제작에 성공하면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당시 내장 부산물의 신선도를 중시해온 국내 상황에 맞춘 저전압 전살방식은 독일에 수출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자체제작은 물론 우수설비에 대한 수입도 이뤄지고 있다. 테마텍에 의해 설치되고 있는 도축설비의 경우 독일의 반스사가 제작한 탈모기와 자동도체 표면 세척기, 탕박구간, 화염방사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테마텍이 각광받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운기 대표는 3가지 장점을 꼽았다.
첫째, 도축 부산물인 내장의 신선도를 감안한 한국형 도축시설에 있다. 자동 저전압 전살기와 CO2 질식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국내현실에 적합한 설비수입과 함께 각 부문간 최적의 조합을 이룰수 있는 테마텍의 기술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테마텍 전경사진.

▲ 테마텍 전경사진.

두 번째는, 다양한 국내 상황을 모두 고려, 각 변수에 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항문 절개 로봇이나 이분체 로봇, 배와 가슴절개 로봇 등 숙련작업자를 대체할 무인 자동화 로봇은 그 대표적 사례.
세 번째는 축산과 기계를 잘 아는 테마텍의 전문인력을 꼽을수 있다. A/S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비싼 도축설비라도 한순간 고철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
테마텍의 경우 독일과 네트워크를 구축, 일단 원인 파악이 이뤄지면 국내에서 1~2시간내에 수리가 가능하다.
이운기 대표는 “무인자동화 설비의 경우 로봇회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며 “유럽의 앞선 도축설비 기술은 수출대상국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가능했다. 테마텍 역시 수요자의 니즈를 위해 같은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독일의 반스사의 헤만 브리웰 총괄 부회장은 자신보다 한국의 도축장에 대해 더 많이 안다. 30년동안 한국 도축장의 설계와 견적을 담당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노하우가 테마텍에 고스란히 스며들어있다. 반스사의 제품을 도입하고 있지만 탕박과 탈모시설의 온도조절, 2분도체라인까지 한국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테마텍이 도축가공설비를 대표하는 업체로 성장하는 배경을 짐작해 볼수 있는 대목이다.
도축장에 적용되는 여러 가지 설비들은 위생성 제고와 자동화를 중심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 없이는 좀처럼 기대할수 없는 결과들이다. 전문 경영인체제를 고집하면서 유럽과 같은 ‘백년기업’ 으로 성장하겠다는 이 회사의 목표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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